해외의 여러가지 스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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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myurr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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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스토리였지만 재미있었어. 그리고 나 어쩌면 계모 밑에서 자란 건 아닌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 박민지가 말했다.
“무슨 소리야.” 최혜나가 말했다.
“어린 시절 나도 길을 잃고 미아가 된 적이 있었거든. 그런데 내가 교회에서 나와 집으로 가다가 길을 잃어버려서 엄마야 엄마야 하고 울고 있었는데
중세시대에서나 보일법한 오래된 주택이 보였다.
뒤를 돌아보니 넓은 정원이 보였는데
힘이 있는 그런 독수리였다. 사람들이 독수리 그림이 참 좋다고 말했던 것이 생각났다. 알에서 태어나는 동물이라면 독수리를 그리거나 좀 힘센 동물을 그리거나 아니면 평범한 병아리나 백조나 오리
왕부에 계실때는 오라버니께서도 백성들의 삶의 고단함에 밝으셨어요.."
잊은 건 아니다. 다만 지금은 조정에 내힘이 부족할 뿐이지.."
"글방 친구들 중에 과거에 통과한 이들은 없나요?"
두녀석이 있지만 아직 미관말직이라서.."
"등과한지 얼마안되었으니..당장 높은 관직에 제수할 수는 없다해도 ..은밀히 요직으로 자리를 옮겨 밀지를 내리심이 어떻겠어요..?특히 호부의 세금징수관리직과 규휼청에 .."
"대상인들을 억제하자는 법이 호부에서도 올라왔지만 당장 황실 종친들이 달가와 않으니.."
"일단 황궁의 내시들부터 단속해야 황실의 위신이 설거에요..오라버니께서 오늘 시장에서 그들의 횡포를 보셨다면..."
"소관자가 때마침 널 구해오지 않았다면 무슨 일 을 당했을 지도 몰라..그런 대상인들은 주먹쓰는 패거리들을 데리고 다닌다고..
현아
아무래도 타임머신 재심청구를 국민들이 기대 중에 있습니다.”
뉴스를 들은 최동후는 헌법소원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동후 변호사님
오라버니말이 맞았어요.."불쾌했지만 느낀 사실대로 얘기않을 수 없었다.
"그럴줄 알았어..모든 걸 의심하고 확인하는 게 태후의 버릇이야.."
"왜 그 환관들은 왕부수리의 책임자로 파견하시는거죠
몰라보겠습니다.어릴적에도인형같더니 지금은 선녀가 하강 한 듯 싶군요."
"승우 오라버니..."
그녀가 차를 따르며 얼굴을 붉혔다.
"강남에서 언제 궁에 든겁니까?"
"벌써 몇해가 지났네."
"후원에 있는 줄 몰랐구나. 짐의 홍안지기에게 차나 한 잔 올리거라."
그녀가 잠자코 그의 곁에서 차를 우리기 시작했다.
"강남에서 오신지 얼마나 되셨는지요?"
"3년이 안돼었지요.아직 출사한지 얼마되지 않으니..조정의 일이 바빠 소식을 묻지 못했군요."
"현아
폐하께서 오늘 내 처소에 들리셔셔 문안오셨을때...자네가 근신중이니 말벗이라도 해주라고 부탁해서.."
그녀는 명문출신의 전임황후답지않게 온화하고 부드러워 겸양의 덕이 있었다.
"너무 맘에 두지 말게 ..폐하도 궁의 법도에는 어쩔 수가 없네..자네가 총명하고 선량하단 건 모두 아는 사실이야..황후만이 인정을 못하지..자네는 자네 인성으로 폐하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황후는 자신의 배경으로 폐하의 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이 넓은 궁안에서 폐하의 편은 마마뿐이세요..'
"내가 무슨 힘이 있겠나..태후마마가 날 맘에 들어하시지 않으니..황통을 잇지 못했으니..할 말도 없지않겠나.."
젊은 과부황후는 쓸쓸하게 웃었다. 겨우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에 자식도 핏줄도 없이 청상과부가 된 그녀는 한숨쉬는 게 일과였다.
"폐하꼐서는 선황과 달리 어렵게 산 경험이 있으셔셔 백성들의 고초를 누구보다 잘 아시니..장차 성군이 될 걸세..자네도 어서 회임해서 슬하에 아들이라도 하나두게 ..이제 곧 스물아닌가?그래야 황후가 함부로 대하지 못할테니.."
그녀는 얼굴을 붉혔다.
"자내는 참으로 고운 사람이네 ..용모나 인성이나....
"또 멋대로 궁을 빠져나가다니.."그가 불경을 베끼고 있던 그녀의 곁에 앉으며 따지듯 입을 열었다.
"출가한다고했잖아요
최동후는 박민지와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 최동후는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한 헌법소원 재판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승소 판결 받았어요. 창조론도 신앙으로
허벅지에 긴 화살이 꽂힌 채 실려온 기사는 로빈황자였다.
병사둘이 조심스럽게 그의 갑옷을 벗겨내고 있었지만 화살촉이 박힌 허벅지는 수술해야만 제거할수 있었다.상당한 출혈이 불가피했다.
"전하의 부상이 외부에 알려지면 안됩니다.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질테니..."
군의관이 달려왔지만 오히려 나를 쳐다보았다.자신은 자신이 없다는듯.
나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수술도구를 소독했다.
"전하께 마취약을 먹이고 군의관만 남고 나가들 주세요."
나는 머릿속에서 늘 하듯이 해부학교과서를 떠올렸다.메스가 피부를 가르자 그가 낮은 신음 소리를 냈다.
그는 아직 약간 의식이 있었다.운이 없군.수술시에는 완전 잠들지못하더라도 부분마취라도 되어야하는데..전신마취를 할만한 약이 없는 세계이니..
화살촉은 뼈바로 옆을 스치며 박혀있었다.최대한 절개를 적게하고 핀셋으로 빼냈지만 동맥을 다쳤는지 계속 피가 흘러나왔다.출혈이 멎지 않았다.
"사제님..이대로는 수술이. ."
군의관이 난처한듯 나에게 낮게 소리쳤다.
나는 잠시 눈을 감고 그의 피가 밴 상처에 손을 얹었다.치유력을 과도하게쓰면 내몸에도 해가 된다.먼저번의 기적으로 기력이 고갈된 나는 며칠을 앓았다.
군의관은 내손끝에서 퍼지는 빛을보고 휘둥그래진 눈으로 신기한 듯 바라보며 낮은 탄성을 질렀다.
그빛이 막사를 가득 채웠을때 나는 핏기없던 그의 얼굴에 혈색이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군의관이 급히 기진해서 휘청이는 나를 부축했다.주위가 빙글빙글 돌았다.분명한건 황자의 몸에서 흐르던 피가 사라진 것이다.
잠시 후 출혈이 멎은 걸 확인하고 군의관이 그의 상처를 소독하고 꿰매어 붕대를 감았다.
그의 신음소리가 들리지않았다.나는 환자가 탈진했나 걱정되어 고개를 돌려 그를 살폈다.순간 그가 눈을 번쩍 뜨고 그의 황금빛눈과 나의 눈이 마주쳤다.
그가 일어나고 싶은지 몸을뒤척였다.
"전하.아직 일어나시면 안됩니다."
군의관이 달려들어 그를 부축했지만 그는 고집스럽게 고개를 저으며 일어나 앉았다.
"역시 씨씨사제군요.내가 부상당한걸 비밀로 해주시겠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 부상이 알려지면 안된다는 걸 알지않소?병사들이 사기가 떨어질테니.."
당연한 말이기도했다.총지휘관인 황자가 부상당한 게 병사들에게 알려지면 좋을게 없으니.
나는 약을 잔에 부어 그의 입에 대주었다.
문득 그가 나를 빤히 바라보는 것을 깨달았다.
"수고했소."
그가 순간 싱긋 웃었다.어쩌면 사흘전 밤에 시냇가에서 만난 일을 기억속에서 떠올리고 있는지 모른다.
내 이마에 그의 입술이 닿았다.
나는 흠칫 놀라 한걸음 물러났다.
"물러가겠습니다."
그러나 호위기사의 부축을 받아 막사밖으로 나오자 한떼의 병사들이 달려왔다.
"사제님..다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막사에서 새어나온 빛이 우리모두를 감싸고 상처가 완쾌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지요."
얘기를 들으니 중환자들이 아니면 부상이 치유가 되었다는 것이다.중상인 병사들도 로빈처럼 출혈이 멎거나 상태가 좋아졌다고한다.
병사들을 헤치고 누군가 내게 다가왔다.로렌이었다.
"그만 돌아들가게.사제님은 지금 쉬어야하니.."그가 나를 호위기사에게서 떼어내며 주위를 진정시켰다.
그러나 나는 그의 팔에 손을 얹고 비틀거리며 걸으려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
나는 힘겹게 눈꺼풀을 밀어 올렸다.
낯선 천장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냈나보다.
"씨씨!"
간호하던 네네가 소리쳤다.
"여기는?"
"멜튼경의 막사야.너가 정신을 잃은걸 이리로 안고 왔어.사흘동안 의식이 없었어.그사이 내내 내가 간호하고..열이 들끓어 전신이 불덩이같았어. "
"열이 내렸군요.고비는 지난 듯합니다."
의사인 듯한 노신사가 나의 이마에 손을 얹고 간단히 진찰을 하더니 안심한듯 말했다.
인기척이 나더니 로렌이 들어섰다.그가 내가 깬걸보더니 한걸음에 침대곁으로 달려와 나를 끌어안았다.
"다 내 잘못이다."
그가 떨리는 손끝으로 내뺨을 쓰다듬었다.그의 안타까운 보라빛 눈동자를 마주보며 나는 잠시 의아해 멍했다.뭐가.. ?
황제폐하를 졸라 억지로 원정에 동행시킨거?이렇게 험한 전투란 걸 속이고 진실을 알려주지않은거?아니면 죽어가는 사람을 억지로 치료하게한거?
"기적이 일어났어
병원 사람들 아니면 연락할 사람도 없어질 만큼 인간관계도 줄어들었다.
이렇게 일하는데
눈에 띄지않게 후원문으로 들어가시는 게 좋겠습니다.후궁이 출궁했다 돌아오는 것이니.."그녀는 가마안에서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나 가마의 휘장을 걷고 후원뜰에 내려서자 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가마앞에 버티고 서서 쏘아보고 있는 그의 굳은 얼굴이었다.
"폐하
짐도 그대를 매일 보러갈 수도 없고..말이 별궁이지 외진 궁에 귀양처럼 갇히는 거나 다름없어..귀비라지만 나이도 어리고 태후의 눈밖에 났는데 그들이 널 윗사람으로 대우하겠니? 별궁에서 상궁들에게 어떤 대우를 받는지 어떻게 알겠느냐? 태후가 네게 엄한 훈육이 필요하다고하고 황실에 처음 태어난 공주처럼 가르쳐야한다고하는데 매일 벌을 받을지 아니면 아이취급해서 젖먹이하고 똑같이 다루기라도 하면 아랫것들 민망해서 어쩌겠느냐 ..그렇잖아도 태후는 그대와 짐을 때놓을 구실만 찾고 있는데.."
한숨쉬는 그녀를 그는 품에 끌어안고 그녀의 이마와 뺨에 입맞추었다.
"나의 현아 ..착하지..당분간 얌전한 척이라도 좀 해봐라..그대가 인형이 아니란 건 알고 있다.태후는 연로하셔셔 장수하지못할거다..괜히 생전에 눈밖에 나지말고.."
"연로하셨으면 황상께 전권을 넘겨야하는 게 도리아닌가요?그냥 순순히 물러나실 것같진 않은데.."그녀가 낮게 속삭였다.
"그게 싫으니 사사건건 나와 다투는 거지..그때문에 그대를 더 들볶는 거고.애초에 .그대같은 말괄량이를 입궁시킨게 내 잘못이지..그대가 평안궁에 들고나선 내궁이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황후까지 가세해서 불평이 끝없으니..그대를 처음 봤을 때는 그대의 성정이 망아지같아질 거란 생각은 못했었지...갈수록 말괄량이가 되더니...육촌오빠를 핑계대고 그대가 힘들다는 거 알아..금족령에 늙은 잔소리꾼들에 ..설마 말라죽진 않겠지..?그래도 그대가 소중히 여기는 약초원과 내의원 약방을 닫으라고는 않으니까.."
그녀는 얼굴을 붉혔다.
"마마
죽어가는 환자들의 얼굴이 더 눈에 밟히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저것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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