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온천수 발견된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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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후 씨가 누나를 엄마처럼 따라서 그런 거야. 누나랑 나이 차가 많이 나서 그런가 봐! 그래도 누나가 시집가고 나서 좀 편안할 줄 알았는데
너한테 알려봐야 좋을 거 없다고 생각했고.
설마 우리병원 올거라고 내가 생각이나 했겠니”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의자를 빼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 옆에 여자는요?”
“............”
순간 침묵이 우리를 감쌌다.
아 뭔가 있긴 있구나. 그렇구나.
다시 일어나 가운을 챙겨 입었다. 조용히 의국을 나서려는데
“어디가게?”
“환자 보러요. 그리고요”
미안함을 가득 닮아 시무룩해져버린 선배 얼굴을 보고 살짝 미소지었다.
“우리 이미 9년전에 끝났어요
별 신기한 재판을 다 하고 있었다. 재판을 하면서도 박민지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었다. 누나가 헤어지라고 강요해서 헤어진 탓이다. 최동후는 속으로 ‘박민지 선생님이 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누나의 지나친 간섭이 싫었다. 누나가 싫다는 여자는 사귀는 것도 어려웠다. 타임머신 재판이 끝나면
다른 간호사들은 수액을 주기 위한 혈관을 잡기 위해 동시에 환자 몸에 달라붙어
굳이 심리치료사가 필요한가 싶어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는 좋지 않아 보였다. 미국은 미술치료사가 국가 공인자격증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운 좋으면 완치도 되요!'
'치아라- 됬다 나는 그냥 갈란다' 하고 껄껄 웃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얘기했다.
'항암 안하시면 2달도 채 안남았어요. 가족분들한테도 시간을 주셔야죠'
그제서야 진지한 얼굴을 하고서는 내 눈을 바라보던 환자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
급한 일을 처리하고 당직에게 인계를 하고 나니
누이가 울 오빠는 이기적이라서 타인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다고 했다.
인후 누이: 울 오빠는 이기적이라서 출생신고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려는 나에게 화를 냈다. 그래
답장이 왔다.
‘저도 동후 씨가 보고 싶었어요. 우리 만날까요? 한국에 있는 거죠?’ 박민지 선생님의 답장이었다.
‘아
자리에 앉았다.
“그새 친해졌나보네” 하고 과장님이 기분좋게 웃었다.
“아. 아닙니다”하고 머쓱하게 웃었고
교육의 힘이 할례를 중단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신부지참금과 일부다처제가 폐지되어 소녀들이 강제로 결혼하는 풍습이 사라졌다. 아마도 박민지가 신부지참금을 굳이 받지 않아도 생활보호대상자와 저소득층 사람들에게 국가가 지원금을 15만 원이나 주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신부지참금 제도가 폐지되고 그 돈을 받게 되자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신부지참금 때문에 강제로 결혼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강제 결혼은 사회악이기 때문이었다. 모두들 박민지 씨의 정책을 많이 맘에 들어 했다. 덕분에 성범죄가 많이 줄어들었다. 효과가 바로 나타나자 사람들이 모두 ‘우리나라도 잘 살 수가 있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신부지참금제도가 폐지된 지 5년이 지나자 이제는 사람들 인식이 바뀌었다. 예전 같으면 최하신분은 감히 의사나 판사가 되는 일이 불가능했으나 이제는 최하신분의 자손들도 의사가 되고 판사나 변호사가 되는 일이 가능해졌다. 신분제도가 이렇게 철폐될 줄 몰랐다.
“민지야
기억나는 대로 옮겨갔다. 그리고 그 글이 다음과 같았다.
“여러분 이제 인공지능로봇이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저를 만일 대통령에 뽑아주신다면 현재 인간의 일자리를 거의 대부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방법은 하나입니다. 법으로 금지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정치가
증거가 부족하잖아.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 일을 되짚어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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