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지랄 취미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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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괜찮으세요?”
“아
청결에 대한 교육을 시작할 수 있지. 또 생리대를 보급해야 하네. 천 생리대부터 보급하고 일회용 생리대도 보급해야 한다네. 최하 계급 사람들부터 네 번째 계급까지는 천 생리대와 일회용 생리대를 무상으로 나눠 주는 것이네. 그러나 세 번째 계급부터는 생리대를 판매하는 것이지. 생리대는 가격이 비싼 게 흠이야. 생리대는 생필품이므로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하네. 따라서 생리대는 세금을 내지 않는 제품으로 하도록 하고 아마 세 번째 계급부터는 과자 값 수준으로 돈을 받으면 된다네.
여성 할례는 이제부터 불법으로 법을 개정하고 여성 할례를 강제로 하거나 불법 시술을 받아 병을 얻거나 죽은 사람들 혹은 장애를 앓게 된 사람들은 모두 보건복지부나 경찰에 신고하도록 하고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저기 멀리서 서있는 사막여우가 보였다.
이상하지
그 일을 하려면 병원에서 그만두어야한다.
사실 병원일에 회의감이 들어 일을 하는게 힘들었던 참이었다.
아니 애초에 나는 의사라는 직업이 안맞는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사직서] 그 아래에는 [사유]의 항목이 있는데 도저히 그럴듯한 이유가 없었다.
전남친이랑 일할 자신이 없어서요 는 안되고
연봉 2배에 해당하는 스카웃제의가 들어와서요 도 안될거같고
사실 저는 의사라는 직업이 적성에 안맞아요 는
정말 다른 비빈을 들이지않으실 생각이십니까?"
소관자가 걱정스런 듯 물었다.
"현아가 알면 그날로 짐을 쌀거야.귀향하겠다고 졸라서 날 죽이려 들거야.현아가 질투대단한거 알잖나?황후만 질투하는 줄 아는가?현아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않다. 울고불고 고향집에 돌아가겠다니 출궁시켜달라느니..현아.떼쓰는 데 난 못당해.."
그는 쓰게 웃으며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현아는 후궁에서의 암투는 관심도 소질도 없어.지금도 황후와 태후사이에서 버티기 힘들어하는데...다른 비빈이 들어오면 복잡해지기만 하지.."
"하지만 후사가 없다는 건..귀비마마가 더는 아이도 아니잖습니까?"
"무슨 말뜻인지 아네..후궁에서 자리를 굳히려면 아들을 낳아야하지."
"회임을 서두르셔야 하지않겠습니까?소생만 있으셔도 비빈간택문제를 꺼내지 않을테니.."
"현아는 몸이 약해.유산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병약한 몸에 다시 회임했다가 또 잘못되는 날엔.."
"어의에게 탕약을 매일 지어올리라하시지않았나이까?"
"건강해지면..엄마가 되어야지..그 말괄량이가 엄마라도 되야 철이 나려나.."
"철은 이미 나신 것같습니다.삼년전 입궁하셨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정확히 이년하고 일곱달 됐네.."
그가 미소지었다.
"정말 황후마마와는...마음이 없으신가 봅니다."
"매일 차는 보내는 건가?"
그는 목소리를 낮춰 물었다.
"네
사내놈들이 행여라도 눈치채는 날엔.."
"군기가 엄정하던데요.환자들조차 질서정연하던데요."
"그대가 왕부와 황궁에서만 지내서 군의 속사정을 모른다.이 말썽꾸러기
혹시 저 아이는 반장을 좋아했던 것이 아닐까? 너무나도 좋아한 나머지 자신이 왕따 당하는 모습을 들켜버린 수치심이 너무나도 커진 바람에 오히려 좋아함의 감정을 증오의 대상으로 확 비틀어 버린 것이 아닐까? 하고 나는 생각하였다. 소년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 왔다
고깃값을 절반이나 내는 일인 줄 알았다면 아마도 나는 그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을 거야.” 민지가 억울했던 일을 털어놓았다.
“너 솔직히 김승기 콘서트를 혼자 봤더라면 차라리 나았을 것 같고
어떻게 사랑이라는 이름만으로 모든걸 버텨내겠어
그러다 다시 그 아이가 생각나자
누나가 반대를 좀 했었지. 누나가 박민지 선생님을 만나지 말라고 했어. 누나랑 나랑 나이가 20년 차이인데
시하나 쓸줄 모르는 일자무식..장계를 읽고 결재를 거들어주는 현아와는 학식과 인품이 차원이 다르다.
최악의 악처지..
차라리 다른 사람과 혼인했더라면 나았을 걸..신분이 좀 떨어진다해도 아내를 떠받드는 남자나 골라서..
추녀까진 아니었어도 약간 얽은 자국이 있는 얼굴이며 인내없는 이기적인 성격이며 사랑하고픈데가 한군데도 없다.
"하지만 황상께서는 황후마마보다 귀비마마를 무서워하시는 것같습니다 아니 마음 쓰시는 것이지요."
그가 순간 웃었다.
그가 말에서 내려 장계를 받았다.안으로 들어가 읽자마자 그는 그녀에게 장계를 넘겨주었다.
그녀는 잠자코 장계를 받아 읽더니 말없이 시녀들이 저녁차리는 걸 거들었다.
"식욕이 없으신지요?
"답답하니 냉수욕이나 하고 오마.."수저를 놓으며 내내 말이 없던 그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혼자 목욕을 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
그녀가 장계의 답서를 다 쓰자 붓을 놓자마자 그가 종이를 받아 읽어보았다.
"현아는 왕희지체도 조맹부체도 능해..변경의 문제는 이걸로 일단 매듭짓고..."
"산동의 가뭄이 심하니 양곡을 다시 보내야겠구나."그가 침상곁의 촛불을 끄며 입을 열었다.
" 호부의 재정이 넉넉치 못하다 들었습니다.변방으로 군자금을 각출해 보내었으니 내탕금을 하사하셔야할 듯합니다."
"내탕금이라..짐은 상관없다만 황후와 태후의 불만이 심할 거다.현아 그대는 괜찮겠느냐?황궁재정이 궁핍할건데..."
"신첩은 괜찮습니다. 천재에는 황실이 먼저 모범을 보여햐하는 것이 법도입니다. 베옷이면 어떻고 나물죽이면 어떻습니까? 왕부에 계실때도 황상이나 저나 비단이나 진미를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천재라해도 아까 장계에서는 보름내에 비가 오지 않으면 산동에서는 사람이 사람을 식인할 지경으로 민심이 흉흉하다했습니다. 백성이 서로 인육할 정도라했으니 참상이 심각할 것입니다. 황상께서는 전혀 모르셨습니까?"그녀가 조용한 음성으로 말했다.
"한달전에도 가뭄이 심하다는 장계가 올라왔었다.지난 번 구휼하라 명했지만 승상이 각 성의 일이니 스스로 먼저 구제해야한다며 반대했었다.조정에서는 최소한만 한다는 것이지.그사이 상황이 악화되었구나."
"산동까진 길이 멀고 험합니다. 운하가 없으니 믿을만한 사람을 시켜 양곡의 운송을 감시하셔야지요.양곡을 이미 지난달에 한번 보내지 않으셨나요?"
"태후의 조카가 횡령한 듯싶다. 사람을 시켜 증거를 찾고 있지만..규휼을 감시감독할 다른 사람을 보내야겠다.
누가 좋겠느냐?"
"비빈들은 조정의 일에 관여해서는 안됩니다. 황상께서 외척과 환관들의 세도를 경계하시는 걸 소첩이 어찌 모르겠습니까?"
"말하는 걸 보니 답이 있는 듯한데 ..".그가 웃으며 이불속에서 그녀를 품에 안았다.
"오라버니의 글방동기들을 부르시지요.직접 나서지는 못해도 천거할만한 사람을 시키면 첫 소임이면 감히 누가 횡령이나 축재를 하겠습니까? 구휼한후 백성들의 상소를 몇장 모아오라 이르십시요.구휼이 제대로 시행되었는지.."
" 또 다른 방편은 ..?
"병석에 누운 우승상에게 밀지를 보내어 그의 아들을 부르십시요.모친의 삼년상이 끝났으니 아들은 부친대신 출사해도 될 것입니다.진사를 급제한 이라 들었으니 이번 규휼에 흠차대신으로 삼아 구휼활동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게 하시지요."
"우승상으로 하여 황후의 아비를 견제시키자는 거냐? 현아 그대가 사내였으면 짐의 최고의 군신이자 벗이었을거다."
"태후의 조카를 처벌해야겠는데 눈치를 보지않을 수가 없구나..마음같아서는 목을 치던 유배를 보내고 싶지만..."그가 분한 듯 말했다.
내쫓으면 태후가 압박할 것이고 그냥 두자니 화근이었다.
"스스로 물러나게 계책을 써보시지요?"
"어떻게..?"
"내일 문안 드실때..슬쩍 조카의 횡령을 언급하면서 가세의 형편이 좋지않아 횡령한 듯하니 재물과 비단을 좀 보내심이 어떻겠냐고 태후께 권하시지요..태후가 질책을 하면 집안위신을 생각하면 사직않고는 않을 것입니다"
그가 소리내어 웃었다.
"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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